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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2023/09/02) 매디슨 Farmers Market, 미국에서 빨래하기

위스콘신 매디슨 시내 여러 곳에서는 매주 Farmers Market을 열어서 로컬 과일, 채소 뿐만 아니라 빵, 치즈, 그림, 악세사리 등 다양한 물건을 판다. 오늘은 가장 번화가인 Capitol에서 여는 Farmers Market를 방문했다. Capitol 빌딩을 에워싸고 점포들이 있었는데, 한번 둘러보는 데에만 20분 정도가 걸릴 정도로 규모가 컸다. 오늘 Taste of Madison이라는 큰 행사도 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기온이 32도만 아니었어도 행사를 좀 구경했을 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Farmers Market 구경만 하다 나왔다.


위스콘신 주 치즈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 치즈를 굽거나 튀긴 Cheese Curd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Farmers Market에서 시식을 해봤다. 마늘, 피자, 할라피뇨, 크랜베리 등등 치즈 맛이 정말 다양하더라. 치즈러버인 나에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 봉지에 $8라 비싸서 사가지는 못했지만ㅠㅠ


집에 와서 아파트 지하에 있는 공용 세탁기에 빨래를 돌렸다. 세탁기 한번 돌리는데 $1.5, 건조기 한번 돌리는데 $1.5가 들어서 오늘은 세탁기만 돌리고 새로 산 건조대에 말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검정 옷들을 세탁기에 돌리고 나니 웬 먼지가 옷에 엄청나게 묻어있는 것이다... 빨래를 돌리기 전보다 옷이 더 더러워졌다... 알고보니 미국 세탁기는 건조기를 사용하는 걸 전제로 만들어져서 먼지 거름망이 없다고 한다🫠 거름망은 건조기에 있다고 한다...  부랴부랴 건조기에 빨래를 돌렸지만 이미 깊숙히 파고든 먼지가 다 없어지지는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빨래를 하면 좋을지 살짝 아득해지지만 차차 생각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