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러 혼자 동네 영화관에 갔다. 가장 가까운 영화관은 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차를 끌고 갔다. 네비가 고속도로로 안내하길래 세번째로 고속도로를 탔다. 아직 하이웨이는 무섭지만... 무사히 도착!
한국보다 조금 더 싼 9.5달러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스크린도 작고 좌석도 적었지만 한국에 비해 좌석이 훠얼씬 크고 버튼을 누르면 다리를 펼 공간도 생겼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정말 재밌게 감상했다. 오펜하이머 시점의 연출이 흡입력 있었고 오펜하이머를 프로메테우스로 비유한게 인상적이었다. 인물이 너무 많아서 못 따라가는 부분도 꽤 있었는데, 오펜하이머의 생애와 세계대전에 대해 더 잘 알았더라면 좀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 길에 모르는 백인 할머니께서 나한테 뜬금없이 영화 어땠냐고 물어보셨다.ㅋㅋㅋ 어린 친구가 혼자 오펜하이머 보러온 게 신기하셨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관객 대부분이 중장년층 이상이었던 것 같긴 하다. 할머니는 17살 손주 추천으로 영화를 보러 오셨는데, 손주는 오펜하이머를 너무 재밌어해서 두번 봤다고 한다. 미국의 갑분 스몰토크는 항상 적응이 안되지만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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